물리치료학과 / 윤*
2019년 7월 25일부터 30일까지 우송장학생 인도네시아 해외연수를 4박 6일로 다녀왔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하여 인도네시아의 수도인 자카르타까지의 비행은 꽤 긴 시간이었지만 연수가 기대되어 한숨도 자지 않고 자카르타에 도착했다. 자카르타에 도착 후 버스를 타고 숙소까지 이동을 한 후에 숙소에서 체크인을 하고, 인도네시아에서의 첫날은 그렇게 마무리되었다.
연수의 첫 일정은 인도네시아의 수도인 자카르타에 있는 Binus 대학을 가서 학생들과 교류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과 인사 후에 간단한 인도네시아어 수업을 Binus 대학교에서 가르쳐 주었다. 인도네시아어는 그렇게 어려운 편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수업을 들은 후에 우송대학교에서 준비한 부채 만들기를 Binus 대학교 학생들과 같이 만들었다. 부채의 그림에는 그림마다 다양한 뜻이 있었는데 Binus 학교 학생들은 취직과 관련된 복을 좋아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인도네시아 악기인 앙클룽이란 악기를 다같이 연주해 봤는데 악기를 흔들면 악기마다 각각의 음이 소리 나서 Binus 대학교 선생님의 지휘에 따라 다 같이 합주를 했다. 캠퍼스 투어가 끝난 후에는 인도네시아 수공예품인 바틱을 만들러 갔는데 날씨가 덥기도 하고 왁스를 녹여 만드는 일이었기에 땀을 뻘뻘 흘리며 바틱을 만들었다. 저녁식사도 Binus 대학교 학생들과 같이 했는데 우송장학생에서 준비한 k-pop 아이돌의 브로마이드를 선물해 줬더니 좋아했다.
다음날은 자카르타에서 발리로 이동하기 위해 다시 비행기를 탔다. 발리에 도착한 날은 이동시간이 걸려서 그런지 큰 일정은 없이 마무리되었다. 발리에 도착한 다음 날엔 일정이 꽤 많았었는데 따나 롯 해상 사원에서 잠깐의 시간을 갖고 가루다 공원으로 이동한 뒤에 울루와뚜 절벽사원에서 선글라스를 훔쳐 가는 원숭이도 구경하고 마지막으로는 빠당빠당 해변을 갔다. 일정이 많기도 하고 이동시간이 있어서 그런지 한 장소에 머무는 시간은 충분했지만 여유롭지는 않았던 것 같다. 발리에서의 마지막 날에는 원래 일정이 두 개 정도 있었지만 이사장님의 배려로 자유시간을 갖게 되었다. 외국에 와서 그 나라의 문화에 대해 경험하고 많은 것을 보고 느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휴식을 하며 그 나라를 느끼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어 이사장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그렇게 인도네시아 연수 일정이 모두 끝난 후에 공항으로 이동하여 한국으로 귀국할 준비를 했다. 마지막이라 그런지 모두들 피곤해하면서도 아쉬워하는 모습이 보였다. 한국으로 돌아오고 다들 해산을 하면서 인도네시아 해외연수가 종료되었다.
2018년도에도 우송장학생에서 해외연수와 국내연수가 있었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다른 우송장학생들과는 처음으로 같이 연수를 가게 되었는데, 걱정을 많이 했었다.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인데다가 우송장학생들과 연수에서의 교류 또한 처음이었기에 많이 친해지기 어렵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외로 인도네시아에 도착도 하기 전에 우송장학생 몇 명 과 친해졌고 인도네시아에 도착해서도 그 장학생들과 더 친해지고 다른 장학생들과도 얘기를 많이 하며 친해질 수 있었다. 인도네시아에서 연수도 같이 가고, 서로 친해지며 얘기도 하다 보니 다른 학과 학생들과 교류가 생겨 새로운 인연들이 생긴 것 같아 우송장학생이라는 그룹의 장점에 대해 한 번 더 깨닫게 되었다.
더불어 우송장학생이 되어 느꼈던 큰 장점은 여러 나라의 문화를 접해 볼 수 있다는 것과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경험들을 가진 사람들과 교류를 하며 간접적으로나마 같이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내 인생에 많은 이점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우송장학생으로 선발되는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되어 다시 한번 감사함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도 우송장학생들이 자주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